제목으로 어그로좀 끌어봤습니다
처음 인연은 그냥 동네에 있는 미용실이 바깥에 예약만 된다고 써두셨길래
'동네 미용실이 무슨 예약을...' 하고 속는 셈 치고 첫 방문 예약을 해 봤는데 받아주시더라고요?!??!!
첫 방문인데??? 보통 첫 방문 예약은 전화로 잘 안해주거든요.
아 이분은 사람을 좋아하고 믿으시는 분이구나 하고 딱 삘이 왔었습니다
그래서 먼저 남편을 보내봤죠. 시범케이스?로요! 오... 아시는 분은 아시잖아요 남자 커트 예쁘게 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!
남편 머리, 예쁘더라고요? 남편 본인도 맘에 들어하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결심했죠 나도 가야지!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고!
제 머리가 어려운 머리입니다...
진짜 굵고, 숱이 미치도록 많은데다가 뜨는 머리라 커트 잘못하면 큰일나거든요?
그래서 보통의 미용실에 가면 대충 매직스트레이트만 권해요.
근데 별 원장님은 저한테 매직을 굳이 안 권하십니다?
디자인컷이랑 염색만으로 예쁜 커트머리를 해주셨어요...
결과도 감동이지만 머리하면서 별 원장님 방식의 친절함으로 시술하는 내내 너무 마음 편하게 해 주십니다.
(늘 그래요 늘! 지금 한 7년 정도 다니는 것 같은데 늘 한결같이 밝고 친절하세요)
제 평생 제 이 뜨는 머리를 저주처럼 느끼고 살아왔는데
별 원장님 만나고, 이 머리도 우아하고 예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
독한 매직이 없어도 커트를 잘하면 예쁘다는 거
비싼 매직을 억지로 권하지 않고 얼굴형이나 머릿결 찬찬히 봐 주시고 최상의 결과를 내 주신다는 거
(당연히 해 달라면 다 해주십니다. 뭐든 강권하지 않아요)
어떤 머릿결도 어떤 숱도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잘 케어해 주신다는 거
덕분에 용기를 얻어서, 뜨는 머리라 짧은 머리만 고수하다가 (뭐를 해도 안예쁘다고 생각해서)
요즘은 허쉬컷으로 시작해서 긴 머리 유지중입니다.
제 약간 곱슬기를 잘 이용해서 층을 내주셔서요, 자연스럽게 요즘 유행하는 여신 물결 머리가 나오도록 해 주셨어요
펌 없이 커트랑 염색만으로요!!! 이게 됩니다 별 원장님이 해주시면 이게 된다니까요!!!
너무 잘 해주셔서 뿌염 해야되는데 대충 살고 있는 게 문제면 문제랄까... (빨리 한번 가야하는데ㅠㅠ)
아니 염색도 이게, 뿌염을 너무 딱 맞추지 않고 뿌염 자체도 층을 내 주셔서 새로 난 제 머리 색이랑 지금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상태예요 이게 된다고... 허 참
암튼 많이들 오세요 아니 오지마세요 너무 바빠지시면 나 예약 잡기 힘들어요...
오늘도 얼른 달려가고 싶은 마음 달래면서
이렇게 후기 쓰는 곳이 생겨 반가운 마음에 주절주절 해봤습니다
별 원장님 어디 가지 마시고 딱! 알죠?